붙잡은 장면들, 놓쳤던 순간들. 보스토크 매거진 이번호의 키워드는 ‘순간들’, ‘장면들’입니다. 사진이 아니었다면, 카메라가 없었다면, 바라볼 겨를도 없이 더 자주 놓치고 말았을 ‘사진적인 순간들’, ‘사진적인 장면들’을 모으고 골랐습니다. 그리고 김혜순, 박연준, 김애란, 박준 등의 필자에게 ‘그 무엇으로도 붙잡을 수 없었던 순간들’을 주제로 글을 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결코 지워지지 않는, 다시 붙잡고 싶은 어떤 장면들에 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