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질감을 표현한 종이인 엔젤클로스 윌로우트위그를 사용하여 제작한 견장정 위에 각각 녹색, 보라색 박으로 이미지를 입혔다. 또한 내지가 드러나는 책머리와 책입, 책발의 세 면에도 색을 입힌 것이 특별한 점이다. 특히 장미의 이름에서는 <장미>에서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 있는 붉은색이 아닌 녹색을 택했는데, 과거에는 녹색 안료를 만들기 위해 많은 양의 <독(비소)>을 사용해야 했고 그 사실이 이 이야기의 미스터리함을 매력적으로 드러내기에 적절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