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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1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어느 평화수감자의 연애편지』는 평화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로 실형을 선고받은 연인 루민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감옥의 현실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저자 루나의 서간에세이다. 연인간의 편지 글이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책 날개를 편지 봉투 모양으로 만들었다. 본문 내용이 편지 글이니, 표지는 그 편지를 담고 있는 편지봉투와도 같기 때문이다. 또한 루나와 루민의 이름을 표현할 수 있는 상징 기호를 만들었다. 라틴어로 루나 (Luna)는 '달'이라는 뜻을, 루민(Lumen)은 '빛'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앞표지 날개와 뒷표지 날개에 두 인물의 이름이 지닌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상징기호를 각각 만들어 로즈골드박으로 새겼다. 각 장을 구분하는 중간중간, 그리고 책의 뒷표지에는 루나와 루민의 상징이 합쳐진 상징기호, '루나민' (Lunamen)이 새겨져있다. 루나민 기호는 하나의 등불 혹은 촛불 같아보이는 기호로, 어두운 감옥, 그리고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가장 어두운 자리에도 하나의 작은 등불이 밝혀지기를, 전쟁처럼 느껴지는 현실 속에서도 사랑과 아름다움이 계속 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디자인한 기호다. 내지는 감옥에서 수감자들에게 판매하는 종류의 편지지 종이와 느낌이 흡사한 그린라이트를 활용했다. 표지는 반대로 부드럽고 매끈한 스노우지를 활용했고, '구금보다는 사랑'을 강조하기 위해 연분홍으로 인쇄했다. 책은 정치사회적 이슈와 사랑과 영성이라는, 언뜻보면 상당히 상반되는 느낌의 주제를 동시에 다루고 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도 언급되는 전쟁과 사랑, 아레스와 아프로디에, 그 상반되는 에너지 속의 '조화'를 탄생시키는 것이 디자인적으로 관건이어서 이러한 대비되는 느낌의 종이를 활용했다. 면지와 표지 뒷면은 중후한 느낌의 보라색으로 인쇄하여 밝은 느낌의 표지와 어두운 느낌의 내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Catalog&Book
    어느 평화수감자의 연애편지
    2021-09-07
    스노우지 (표지)
    Touch : Smooth
    Pattern : None
    Weight : 300g 이상
    Color : Pink
    밍크지 (면지)
    Touch : Smooth
    Pattern : None
    Weight : 100g-199g
    Color : Purple
    그린라이트 (내지)
    Touch : Rough&Matt
    Pattern : None
    Weight : 100g 미만
    Color : Iv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