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도는 코로나19 때문에 아무 데도 가지 못하고 방에서 화투를 치며 휴가를 보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휴가를 갈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본인의 작은 소망을 담아 화투를 디자인하였다. 기존 화투패와 전체적인 구성은 같다. 그렇지만 일본의 신화로 가득한 기존의 그림들 대신 화려한 색감의 열대 동,식물들로 채웠다. 색감과 이미지 구현이 중요한 작업이었기에 M러프 엑스트라 화이트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화투는 패끼리 부딪히며 소리가 나는 맛이 있어야 하기에 두께가 어느정도 있어야 했다. 그래서 평량이 꽤 있는 두꺼운 용지와 합지하여 종이이지만 플라스틱 화투와 동일한 손맛을 느낄 수 있게 제작하였다. 또한 패의 크기를 트럼프 카드 만큼 키워 그림을 더 자세히 보고 즐기며 진행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각 패에 해당하는 월을 상단에 표시하여 헷갈림을 방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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